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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골목길여행

남도 순례길 역사산책

1. 순천 선교사마을 순례길

용산역에서 KTX를 타고 2시간. 순천역에 내려서 마을버스 55번을 타고 삼풍그린파크 1차아파트 정류장에서 내린다. 마을버스는 30분에 한 때씩 있다. 조금 걷겠다면 52번 버스를 타고 웃장 정류장에 내려서 삼풍그린파크 1차 아파트 버스정류장으로 걸어간다.

정류장에서 왼쪽으로 도로를 따라 걸어가면 삼풍그린파크 2차 아파트를 지나 삼산중학교가 이어진다. 삼산중학교 오른쪽 담장 끝 삼거리에서 오른쪽 골목길로 들어간다. 매화벽화 가득한 탐매마을 벽화골목이다. 골목길 끝에서 시정홍보게시판을 끼고 오른쪽으로 꺾어서 매곡길을 걷는다. 5분도 채 되지 않아 골목길 사거리. 오른쪽 언덕 위 김관수 교수댁 홍매, 왼쪽 아래에는 탐매희망센터, 바로 앞 삼거리 왼쪽 모퉁이에 멋진 작품 <효자손>, 대각선 방향에는 관산 김중석 정려 비각이다. 꽃 피는 동네에는 효심도 가득하다.

 

 

포토맵 순천 선교사마을 순례길 ⓒ 한국레저경영연구소

 

효자손 삼거리를 지나 계속 직진하면 막다른 골목길이다. 오른쪽으로 눈을 돌리면 왼쪽편에 계단이 보인다. 계단 중간에 메모리얼파크가 아담하게 자리 잡고 있다. 인요한 박사 아버지가 타고 다니던 짚차가 있는 계단 맨 위 길에 올라서면 맞은편 담장 안 매산중학교 매곡관. 매산길을 따라 오른쪽 위로 올라가면 매산여고. 매산등 선교사마을이다. 매산여고가 한 모퉁이를 차지하고 있는 매산길 사거리에서 직진하면 순천시기독교역사박물관이다.

 

박물관을 나와서 매산실 사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걸어간다. 벽에 꽃그림이 가득한 공마당길이다. 공마당길을 5분가량 걸으면 오른쪽 언덕 위에 순천 박씨의 시조 박영규 장군의 후손 박난봉장군 묘가 있다. 뒷산은 장군의 이름대로 난봉산이라 부른다.

다시 공마당길을 걸어서 끄트머리 사거리 월드제화를 끼고 직진하면 옥천이다. 순천에는 하천이 두 개 흐른다. 동천과 옥천. 그래서 삼산이수의 고장이라 부른다. 옥천 오른쪽 옥천서원이다. 무오사화로 순천에 유배와서 생을 마감한 한훤당 김굉필을 배향하고 있다. 다시 월드제화 앞 사거리에서 오른쪽 옥천길로 70미터 들어가서 왼쪽 금옥길 골목길로 접어들자마자 다시 왼쪽 좁은 골목길로 걸어가면 순천향교 후문이다.

 

순천향교 후문으로 들어가서 정문으로 나와 홍살문을 지나면 호날길. 호남길 왼쪽으로 걸어가면 순천읍성 서문터 사거리다. 사거리 오른쪽 문화의 거리에서 도로를 건너 좁은 골목길로 들어간다. 금곡길에서 행금길로 이어지는 행동골목길이다. 행동골목길 기억의 집 미술관에 들러서 한 바퀴 돌아 나오면 다시 문화의 거리다. 문화의 거리 왼쪽으로 걸어가면 큰 길 중앙사거리다. 중앙사거리에서 오른쪽을 보면 비각이 서 있다. 팔마비 비각이다.

 

팔마비 앞에서 오른쪽 골목길로 들어가서 순광교회를 지나 계속 직진하면 다시 순천향교 앞 호남길에 이른다. 호남길에서 왼쪽으로 걸어서 도로를 건너 왼쪽 좁은 뒷골목으로 들어간다. 반대편으로 나가면 옥천길이다. 옥천길 오른쪽으로 걸어가면 순천읍성 남문터 사거리가 나온다. 여기에서 직진하면 중앙시장, 왼쪽 반대편에는 볼카스테라와 찹쌀떡으로 유명한 화월당이다. 화월당에서 도로를 건너 남문교를 지나서 중앙시장 버스정류장에서 52번 버스를 타고 순천역으로 다시 돌아간다.

 

전남 순천 성지순례 ⓒ CBS 뉴스

2. 목포 개항장 순례길

목포역 앞 건널목을 건너 오른쪽으로 두 블록을 지나서 왼쪽으로 꺾어 호남로를 따라 올라간다. 목포선교부를 개설한 미국 남장로교회 선교사 사택이었던 정명여학교 100주년 기념관을 둘러본다. 호남로를 따라 10분 정도 걸으면 유달산 노적봉. 노적봉을 지나면 길은 둘로 갈라진다. 왼쪽은 목포근대역사관 본관(구 일본영사관)으로 가는 길이다. 오른쪽 내리막을 따라 내려가서 삼거리를 직진한다. 유달로 69번길이다. 여기서 오른쪽 둘로 나뉜 언덕 골목길(대반동길)로 올라간다. 언덕 맨 위 구멍가게 부광상회 앞에서 앞을 보면 목포 앞바다와 고하도가 펼쳐진다. 대반동 부광상회 아래로 끝까지 내려가면 해안도로(해양대학로)로 이어진다. 신안비치호텔 앞이다.

 

 

목포 개항장 순례길 ⓒ 한국레저경영연구소

 

여기서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공생원이다. 공생원 앞 해안도로에서 왼쪽으로 15분 가량 바다를 옆을 걸으면 도로 가 왼쪽에 선경준치회집이 나온다. 목포 개항장 세 손가락에 드는 맛집이다. 선경준치회집 안쪽 좁은 골목길(해안로 57길)로 들어선다. 조선내화 담장을 따라 걸으면 조선내화가 끝나는 지점에 온금경로당 옆 음수대. 여기서부터 산동네 다순구미가 시작된다.

 

다순구미 골목길을 빠져나와 도로에 올라서서 왼쪽 언덕을 넘어가면 오른쪽에 유달초등학교가 나오고 바로 이어서 대반동 산동네로 갈 때 지나친 삼거리가 나온다. 삼거리에서 직진하면 유달산. 오른쪽로 꺾으면 왼편에 성옥문화재단이 나온다. 성옥문화재단 전시관 성오기념관을 관람하고 나와서 뒤편 이훈동가 정원도 둘러본다.

 

이훈동가 정원에서 다시 도로로 나와서 마트 오른쪽 도로로 꺾어 들어가면 낡은 왼쪽에 일본인교회, 아래쪽 오른쪽에 커피숍 행복이 가득한 집, 커피숍 앞 사거리 대각선 방향에 목포근대역사관 별관 구 동양척식주식회사 목포지점. 마치 일본 어느 마을에 있는 듯한 착각이 일어난다.

동양척식주식회사 목포지점 앞길로 들어서서 언덕 위로 올라가면 목포진이다. 목포진에서 내려와 유달산 방향으로 도로를 따라가면 유달산 아랫자락 언덕에 목포근대역사관 본관 구 일본영사관이 나온다. 역사관 뒤편 방공호를 둘러보고 왼쪽 후문으로 나가서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유달산 노적봉이다. 노적봉을 넘어 언덕을 내려가면 5분 만에 목포역에 닺는다.

 

3. 광주 양림동 순례길

KTX 광주송정역에서 내려서 지하철로 갈아타고 남광주역 2번 출구를 빠져나와서 광주천 건너 고가도로가 끝나는 지점에 이르니 동상이 하나 눈에 들어온다. 양림동사람 정율성이다. 중국 3대 음악가 중 한 분이다. 오른쪽 길로 들어서면 아파트 담장에서 음악이 흘러나온다. ‘정율성거리’다. 정율성거리를 지나 계속 직진하면 오거리가 나온다. 오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두 번 꺽어서 좁은 골목길로 들어가면 ‘펭귄마을’이다. 한편으로 신비롭고 다른 한편으로 약간 산만하다. 다시 양림오거리로 나가서 가던 길을 곧장 가면(천변좌로 48번길을 따라가면) 길 끄트머리에 ‘양림마을 이야기관’이 있다. 양림동 사람들과 길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곳이다.

 

 

광주 양림동 순례길 포토맵 ⓒ 한국레저경영연구소

 

양림마을 이야기관을 나와서 주차장 반대편 서서평길을 잠시 걷다가 골목 안 서서평길로 들어서면 ‘최승효 가옥’이 나온다. 대문 앞에서 발길을 돌려 막다른 골목 끝에 있는 ‘한희원미술관’으로 간다. 여기서 다시 가던 길을 계속 가면 오른쪽에 이장우 가옥이다. 이장우 가옥 정문을 등지고 골목길로 들어서면 ‘효자정려비’와 충견상이다.

 

효자정려비에서 양림오거리 나와서 십자가 높이 솟은 양림교회를 바라보며 걸어가면 어느새 멋진 건물 앞에 다다른다. ‘오웬기념각’이다. 교회를 사이에 두고 왼쪽에 오웬기념각 오른쪽은 ‘에비슨기념관’이다. 2층 커피숍에 들러 떡팥빙수를 마셨다면 1층 기념관 전시시설도 놓치지 마시길.

 

에비슨기념관을 나와서 왼쪽 길로 접어들면 오른쪽에 ‘조아라기념관’. 조아라기념관을 나와서 가던대로 도로를 건너면 양림다방, 양림다방에서 언덕을 올라가면 ‘윌슨 선교사 사택’, 그 아래에 호랑가시나무. 호랑가시나무를 지나 한적한 길로 접어들면 왼쪽에 ‘커티스 메모리얼 홀’, 계속 걸어서 간호대학 기숙사를 가로질러 산길로 올라가면 ‘선교사묘역’이다. 선교사묘역에서 올라 간 반대편으로 내려가면 호남신학대학교 캠퍼스. 캠퍼스 정문을 빠져나오면 왼쪽에 멋스러운 한양옥 복합건물이 나온다. 유진 벨 선교기념관이다.

 

목포 광주 성지순례 ⓒ C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