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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 역사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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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텐보스 네오투어리즘 최석호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 / 레저경영연구원 원장 2007년 12월 8일(토) 1945년 8월 패전한 일본에 미군이 진주한 이후, 일본에는 사세보․요코스카 등 미군이 사는 도시가 생겨났다. 미군을 통해 경험한 미국문화는 밝고 개방적이면서도 합리적이었으며, 바로크식 건물에서 휘황찬란하게 빛나는 네온사인과 간판들은 일본인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일본인들이 새로운 미국문화에 빠져들면 들수록 일본의 문화와 전통은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고, 조용함과 평온함이라는 일본적 가치도 설 자리를 잃었다. 오늘에 이르러 단절의 깊은 골에 빠진 것은 상실한 문화와 전통만은 아니다. 일본은 지금 세대간의 단절, 환경의 단절, 경제의 단절을 경험하고 있다. 일본에 네덜란드를 만들다 이런 문제의식을 가졌던 농고졸업 학력이 전부..
금강산 최석호 서울신학대학교 관광경영학과 교수 2018년 5월 16일 [문화스포츠 칼럼-최석호 서울신학대학교 관광경영학과 교수]금강산관광 2018년 4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했다. 5월 9일 미 국무부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을 방문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회담했다. 폼페이오 biz.heraldcorp.com 2018년 4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5월 9일 미 국무부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을 방문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회담을 했다. 폼페이오는 따뜻한 만남이었다고 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6월 12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벌써부터 금강산관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9..
금강산여행 사람은 항상 논다 - 금강산여행 - 최석호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 / 레저경영연구원 원장 한국일보 2008년 1월 5일(토) 아름다운 금강산 2007년 12월 28일 새벽같이 일어나서 한국관광공사로 행했다. 오전 8시 10분 금강산 팸투어에 참가한 관광공사의 핵심고객을 실은 버스는 네 시간을 달려서 현대아산화진포사무소에 도착했다. 점심식사를 하고 관광증을 발급 받은 후 다시 버스를 타고 남북출입사무소로 이동했다. 남측에서 출국수속을 밟기 위해서다. 남과 북 모두 상대를 국가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출입국사무소’가 아니라 그냥 ‘출입사무소’다. 휴전선을 넘어 북측출입사무소에 도착한 것은 오후 3시 40분. 제일 먼저 우리를 맞아준 것은 북측 대중음악 “반갑습니다”였다. 간단한 북측 수속절차를 마친 후 무..
걷기여행 최석호 서울신학대학교 관광경영학과 교수 2017년 12월 15일 라트비아·리투아니아·에스토니아 등 발트 3국을 차지하기 위해 소련과 나치독일이 1939년 8월 23일 몰로토프-리벤트로프 비밀협약을 맺는다. 발트 3국은 역사에서 사라진다. 나라를 잃은 이들 세 나라 국민 670만 명 중 200만 명이 길에 나선다. 발트의 길 다큐 영상 비밀협약을 맺은 지 50년이 되는 1989년 8월 23일 라트비아 리가 구 시가지에 있는 라이마 광장을 중심으로 아래로는 리투아니아 빌누스 위로는 에스토니아 탈린까지 600킬로미터가 넘는 길 위에 인간 띠를 만든다. ‘발트의 길’(The Baltic Way)이다. 저녁 7시가 되자 서로 손을 맞잡고 발트의 길을 만든 세 나라 국민들은 일제히 외친다. 라이스베스(laisves..